© Eileen Gray

좋은 가구는 좋은 친구와 같다. 늘 가까이 두고 싶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우리의 삶을 함께 보내는 동반자다. 클래시콘(Classicon)은 1990년부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친화적인 가구의 형태를 창조했다. 독일 뮌헨의 전통적인 장인조합 베레니히테 베르크슈테텐(Vereinigte Werkstätten) 지역에서 설립됐으며 현재는 글로벌 리빙 브랜드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일린 그레이(Eileen Gray), 에카르트 무테시우스(Eckart Muthesius), 오토 블뤼멜(Otto Blümel)을 포함한 고전 모더니즘의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라이선스가 오늘날 클래시콘 컬렉션의 초석을 형성했다. 이어 세바스찬 허크너(Sebastian Herkner), 네리&후(Neri&Hu), 콘스탄틴 그르시크(Konstantin Grcic), 제이더 알메이다(Jader Almeida) 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뒤를 이었다. 클래시콘은 처음부터 클래식과 현대 디자인 사이 긴장감을 주는 관계를 의도적으로 만들었다. 클래시콘의 소유주 올리버 홀리(Oliver Holy)는 디자인, 건축,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20년 가까이 브랜드에 영향을 끼쳐왔다. 2020년 중반부터 라리사 사르장(Larissa Sarjeant) 클래시콘 CEO와 함께 공동 경영하며 글로벌 가구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귀족 가문 출신의 Eileen Gray(아일린 그레이)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 및 디자인을 공부했다. 옻칠한 벽과 장식용 패널을 디자인하여 처음 이름을 알린 그는 오늘날까지 ‘모더니즘의 전형’으로 상징되는 인물이다. 그레이가 제작한 관 모양의 강철 가구는 제조 당시 혁명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오늘날 뛰어난 클래식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당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미스 반 데르 로에(Mies van der Rohe),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와 어깨를 나란히 한 여성 디자이너 아일린 그레이는 1970년대에 자신의 가구, 양탄자, 램프를 시리즈 제작을 위해 지브 아람(Zeev Aram)과 협업을 하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선보였다.

© NON CONFORMIST Armchair © Eileen Gray

 

© Barber Osgerby

1969년에 태어난 동갑내기 에드워드 바버(Edward Barber)와 제이 오스거비(Jay Osgerby)는 런던의 왕립 예술대학에서 함께 공부하여 바버 오스거비(Barber Osgerby)를 설립했다. 1998년 그들의 첫 작품인 ‘루프 테이블’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선풍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디자인은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런던 국립 박물관의 상설 소장품, 그리고 영국의 모더니즘 걸작 중 하나인 드 라의 랜드마크 커미션과 함께 소장되어 있다. 두 사람은 제품 디자인 외에도 아베트 라미나티와 같은 회사를 위한 콘셉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2005년 바버 오세르비는 코리안, 팬톤과 함께 뉴욕의 ICFF에서 디자인활동을 펼쳤으며, Authentics, ClassiCon, Isokon Plus, Stella McCartney, Estraid & Sons, Flos와 같은 선도적인 제조업체들을 위한 독특한 디자인 컬렉션을 론칭하여 작업하고 있다.

PARIS Shelf © Barber Osgerby

 

PARIS Shelf © Barber Osgerby

 

SATURN Coat Stand © Barber Osgerby

 

넉넉한 나무 아치 스탠드는 코트, 재킷 또는 모자를 걸기에 이상적인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흩어진 옷가지를 우아하게 걸어 늘어뜨릴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모든 아치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옷을 걸 수 있는 두 개의 금속 고리가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코트 스탠드는 홈파티에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가구로 빛을 발한다.

© Barber Osgerby

 

LANTERN LIGHT
Table Lamp © Neri&Hu

 

SEDAN Lounge Chair © Neri&Hu

 

© Neri&Hu


린든 네리(Lyndon Neri)와 로사나 후(Rossana Hu)는 2004년 국제적인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네리&후 디자인 연구소(The Neri&Hu Design and Research Office)를 설립했다. 두 사람의 프로젝트는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클리에서 연구를 시작한 린든 네리는 하버드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0년 이상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했다. 프린스턴의 다양한 뉴욕 건축회사에서도 커리어를 쌓으며 디자이너로서 입지를 다졌다. 로사나 후는 프린스턴에서 건축 및 도시 계획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의 여러 주요 건축 회사와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건축 및 디자인 사무실 외에도 이들은 상하이에서 국제적인 디자인을 위한 콘셉트 스토어 디자인 퍼블릭(Design Republic)을 설립했다. 네리와 후는 활동적인 성향의 디자이너로 무이, 레마, BD 바르셀로나, 메리탈리아와 같은 많은 유럽 회사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

 

ULISSE Daybed © Konstantin Grcic

 

© Konstantin Grcic

콘스탄틴 그르시크(Konstantin Grcic)는 영국의 가구 디자이너이자 제작자인 존 메이크피스(John Makepeace)와 함께 왕립 예술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1991년 뮌헨에 콘스탄틴 그르시크 산업디자인(Konstantin Grcic Industrial Design, KGID)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클래시콘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함께 만든 최초의 작품은 1992년 대중들에게 공개됐으며, 현재는 프랑스 파리의 데코라티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그르시크가 디자인한 작품에 대한 첫 번째 책은 2003년 열린 개인전을 계기로 밀라노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형식적인 엄격함과 예리함, 유머를 결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종종 미니멀리스트로 묘사되는 그는 단순함이라는 용어를 자신만의 고유 철학으로 여긴다. 2016년 밀라노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클래시콘과 그의 협업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콘스탄틴 그르시크의 클래시콘 디자인 블랙 에디션>이 소개됐다.

DIANA D Coff ee Table © Konstantin Grcic

 

ORCUS Home Desk Black Edition © Konstantin Grcic

 

© Taidgh O'Neill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타이드 오닐(Taidgh O’Neill)은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목공과 캐비닛 제작 및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교육 받은 후, 그는 UCLA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오닐은 현재 자신만의 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주거용과 상업용 제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오닐은 가구 디자인에 큰 관심을 가졌다. 맞춤형 작품이나 작은 판본으로 제작된 그의 디자인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상파울루, 서울의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닐은 자연 재료와 최소 조립 구성으로 작업하는 그의 디자인 과정에 대해 “나는 깨진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깨진 부분을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드 오닐은 그의 작품을 물건의 기능적 정체성과 조각적 정체성 사이에서 계속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TAIDGH Shelf A © Taidgh O'Neill

 

TAIDGH Shelf A © Taidgh O'Neill

 

TAIDGH Shelf A © Taidgh O'Neill

 

© Sandra Lindner

 

SELENE
Pendant Lamp © Sandra Lindner

 

Each of the spheres of the Selene lamp series is hand-made and hand-blown. A process that has not changed over the course of centuries and requires enormous, masterful skills. Reflexions and movements in the glass provide Selene with its special brilliance and vividness. A simply cylindrical socket changes the character of the lamp through varying materials. Alone or in a group suspended in different sizes, Selene offers plenty of design freedom.

샌드라 린드너(Sandra Lindner)는 세 번의 교육 과정 동안 금속과 직물 관련 작업에 대한 광범위한 기술 교육을 받았다. 그는 함부르크에 있는 미술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이너로서의 연구에 몰두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출신인 그는 여러 학기동안 건축을 공부했고, 1996년 자신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린드너 임 노르덴’을 열었다. 샌드라 린드너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단품 제작’이다. 이 개념은 그의 작품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수공예의 특수성을 연작 생산에 통합시킨 그는 산업 제조 기준에 따라 제품 준비 과정을 수행하지만, 이후에는 제조를 위한 무작위 가공을 진행한다. 린드너는 2007년 이후 여러 번 비스마르의 응용과학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에서 출강을 맡은 바 있다. 오늘날까지 그는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천연 원재료의 독특한 특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BELL Light
Pendant Lamp © Sebastian Herkner

 

BELL Coffee Table © Sebastian Herkner

 

© Sebastian Herkner

 

세바스찬 허크너(Sebastian Herkner)는 독일의 도시 배드 메르겐트하임(Bad Mergentheim)에서 태어났
다. 그는 오펜바흐 미술대학(HfG Offenbach am Main)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공부하는 동안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융합한 오브제와 가구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2006년 오펜바흐 암 마인에 오브제,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 디자인을 위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그는 2011년 ‘Newcomer’ 부문의 독일 디자인 어워즈(German Design Award)와 2015년 EDIA 어워즈(EDIA Award)를 포함한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2016년 쾰른의 초대 게스트로 선정, ‘다스 하우스 – 무대 위의 인테리어’의 콘셉트를 발표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늘날 허크너는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클래시콘과 함께 일하며 가구와 램프, 도자기, 유리공예 디자인은 물론, 디자인을 다루는 큐레이트와 무대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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